2009년 1월 7일 수요일

볼트- 아이를 위한 그리고 어른을 위한 영화

감독 바이론 하워드, 크리스 윌리엄스
출연 존 트라볼타, 마일리 사이러스, 수지 에스먼, 마크 월튼
개봉 2008 미국


운이 좋은 날이라고 할까요?
우연히 들러본 울 동네 아줌마들의 카페모임에서 무료 영화권을 준다는 이야기...
근처에 사는 이웃이 갑작스레 못가게되어 저에게 표를 주시더군요..이런..감사할때가...
 
인형극이나 연극공연은 가끔 데려갔지만..영화는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터라..
운좋게 받은 영화표로 가족셋이서 첨으로 영화관에 갔더랬습니다.
그러니까 울 아들은 7살이 되는 첫 달에.. 첨으로 영화관에 간 것이지요 ㅎㅎㅎ
 
"볼트!!"
일단  애니메이션 영화이고
두번째.. 더빙이라는거.... 그래서 울 아들이 보기에 딱이라는거~~~
 
자신이 슈퍼 독(Super Dog)이라 생각하는 볼트
주인을 위해서 목숨 바쳐 일하는 볼트
슈퍼 울트라 캡숑~~이기에.. 절대 죽지않고
"멍~~" 한 소리에도 도로가 다 파괴될 정도의 위력을 가진 볼트
주인에게 진정 사랑받고 있는 볼트
 
 
그런데 볼트는 모른다.
자신이 영화속의 주인공이라는거...
설정된 연기견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진정 슈퍼 독인줄만 아는 볼트
그래서 언제나 당당하고 포스가 느껴지는 볼트...
 
 
현실속에서의 자신을 아예 모르고 살던 볼트가  어쩌다 영화 세트장을 벗어나면서...
볼트는 자신이 그 어떤 위대한 힘을 가진 슈퍼독이 아닌 한 낮 애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거리의 고양이와 함께 하면서 느끼지만
자신의 위대한 슈퍼독이라 여기는 애청자(?)햄스터를 만나면서 ...그래도 볼트는 대단한 견이라 위로받는다.
이 셋이서 다시 볼트의 주인을 찾아 헐리우드로 향하면서 볼트는 현실속에서의 자신을 찾고 나름의 행복을 얻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현실속에 함께 할 주인을 그리워 한다.
그리고.. 결국 주인을 찾아가지만  자신이 슈퍼독이 아닌 한 낮 강아지일때 주인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반면 애타게 볼트를 찾던 아역배우 주인은.. 드라마 촬영 중 화재로 목숨을 잃을뻔한 상황에 닥치고...이 상황속에서... 주인의 목소리를 듣고... 불속을 뚫고 들어가 주인을 지키는 볼트는...그 순간만큼은 슈퍼독이 되어 주인을 지켜내고...
주인과 볼트 그리고..길거리 고양이와 햄스터는 각자의 자리매김을 하며..행복하게 살아간다는 내용~~
 
 
 
"넌 최고야"
"네가 제일 멋져........"
이렇게 말하면....

정말...내가 최고인것같고...내가 없음 아무것도 돌아갈것같지 않고....
그래서..오만함에 빠지기도 하겠지만....
그래서..자신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어 오히려... 사회속에서 융화되기 힘들기도 하겠지만...
 
때로는 그러한 과도한 칭찬이 정말로...한 낮 힘없는 사람에게 더한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그러함으로... 최고가 되게끔 만들기도 하지않을까??
 
과하지도 않게 모자라지도 않게..
그게 잘 안되어..
오만할수도... 움츠리게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내 앞에 놓인 볼트 영화는
내가 함께 하고 있는  내 학생들에게는 좀 과하더라도...
칭찬해주고..부추겨 줄 필요가 있을듯 싶었다...
내 아이들이 볼트처럼 평범하지만..결코 평범하지 않다는것을...
학교에서 밖에서.. 별 볼 일 없는 아이로 그렇게 시선을 받아 상처 받았다 한들...
또는...학교와 사회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한들...
그 일부를 내려놓고
적어도 나와 함께 하는 시간 안에서 저네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힘을 알고나 갔으면 하는 마음...
 
모처럼 본 영화가
내 7살배기 아들을 위해 본 영화가...
나의 자리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해 준 영화가 된것같다.

댓글 7개:

  1. 트랙백 걸어주신 것 보고 들어왔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지점이 다른게 오히려 매력적인거 같아요. 좋을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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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리뷰] 볼트 (Bolt, 2008)
    디즈니가 최초로 3D 애니메이션을 자체 제작했던 "치킨 리틀" 부터 2007년의 "로빈슨 가족" 까지는 전통적인 셀 애니메이션으로 쌓아왔던 디즈니의 명성답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것은 한때는 공생관계였으나 지금은 한지붕 아래 같이 하게 된 픽사를 보면 더더욱 비교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디즈니는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픽사의 수장 존 라세터를 "볼트"의 총제작자로 선택한 것입니다. 존 라세터는 인터뷰에서 처음 디즈니 스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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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goodChloe - 2009/01/07 13:06
    그렇죠?! 같은 내용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수 있고..서로의 그런점을 보면서 또다른것을 얻을수도 있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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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oodChloe - 2009/01/07 13:06
    조종당하고 있는지 조차도 몰랐던 볼트(개)가 어쩌면 먼 훗날 인간의 모습이 아닐련지.......디지털...문명....기계화...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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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거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곧 후기 쓰면 트랙백 걸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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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rackback from: Bolt_볼트: 바이론 하워드, 크리스 윌리엄스(2008)
    (Photo Credit: http://bolt-movie.co.kr)구정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들과 영화 한편을 즐겼습니다. 사실 큰 기대없이 도전한 영화인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누리게하는 수작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꼭 보셔야할 가족 영화이기도 합니다. 3D 애니메이션하면 픽사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여러 영화사에서 이미 3D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역시 스토리 라인에선 픽사를 따라잡을 수는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3D영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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