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2일 월요일

시아버지 생신-약밥으로 케잌만들기

시아버지 생신... 가족 모두 주말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뭔가를 해 가야하는데..마땅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뭐..요즘.. 선물의 최고는 현금이라 하는데...

그렇다고.. 봉투에 그것만 딸랑하기에는 아쉽기도 하고..

넉넉치 않기도 하고^^*

정성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얼마전 어느 블로그에서 약밥으로 케잌을 만든걸 보았죠.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은것이어서...

그냥..감탄만 하며..지나쳤었는데...

문득... 그게 떠오르는것 아니겠어요?

울..대발이 시아버지...

워낙...소식가에.. 요즘 기력이 약해지셔서인지... 식사량이 부쩍 줄어드셔서..은근 신경쓰인터..

큰 맘 먹고 만들어 보자...

옆에 있는 옆지기 한테까지 큰소리쳤지만...

솔직히..첨 만드는거라..오히려... 시부의 식욕을 더..감퇴시키지나 않을지..ㅜ,.ㅜ

순간..머리속에.. 배달 떡케잌이 떠올랐으나...

정성이 우선이다... 굳게..다지며...

만들기에 돌입했답니다.^^:

 


지난 가을 시댁 밭에서 캐어온 땅콩을 일일이 까서..볶았지요..

솜씨가 서툴러 조금 태운것도 있지만..고소한 냄새는..흐미~~~





통조림 밤을 살까 하다가...나의 요리의 주 재료"정성!!"ㅋㅋㅋ 을 생각하여..

직접 재래장에 가서 생밤을 사다가..울집..두 남자에게 까달라 부탁하여..

살짝..튀겨 설탕물에 조렸답니다.. 장식용으로 쓸거지요~~~



햇찹쌀을 사다가 물에 4시간 이상 불리는 동안 속 재료를 준비했지요.

먼저..대추 건포도 호박씨 해바라기씨..그리고..호박고구마(이건 밤 대신이예요.장식용 밤을 까다 보니..넘 힘들어해서.. 약밥속에는 밤대신 고구마로~~)

그리고 장식용으로 대추 씨발라내고 돌돌말아 꽃모양으로 잘라두기도 했죠^^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소스(?)는 물 두컵에 간장 반컵 대추씨 그리고 소금 조금 계피가루 조금 넣어 살짝 끓이다가 흑설탕 한 컵 반(달게 먹으려면 더 넣어도 되는데..전..그리 달지 않게 만들었네요)이랑 참기름 반컵을 넣어 녹을정도로 살짝 끓인뒤 대추씨는 건져냈답니다.

 

불린 찹쌀에 속재료를 위에 넣고 소스를 부어 압력밥솥으로 10분정도취사하여 뜸을 들인후...

다 만들어지면.. 주걱으로 적당히 섞어서...

모양이 잡히게 볼이나 냄비에 꾹꾹 담아서...

쏙... 뒤집어내면

짜잔~~~




색깔이 재대로 안나오면 어쩌나 했는데...

잘 나왔죠?!



남은 약밥을 머핀 틀어 찍어내어 만들어 봤어요...조각케잌 같지 않나요??


만들어진 약밥에.. 설탕에 졸인 밤과.. 꽃모양으로 자른 대추..그리고 해바라기씨로 장식을 했어요

케잌모양이랑 얼추 비슷하죠?!^^

 

만들어 놓고..얼마나 뿌듯해했는지...

남들은 별거 아니라 할지 몰라도...

처음 만드는 입장에서는 가슴 조마조마...

ㅎㅎㅎ 만약 실패하면...정말 떡케잌이라도 주문하려고 했거든요....


요걸 들고..새벽에 시댁으로 향하는데... 모양 흐트러질까 조심조심..

옆에서 운전하는 옆지기도 조심조심..

 

고모가 아버님 케잌을 사오셨더군요..ㅜ,.ㅜ 

 

하지만... 식구들 모두... 얼마나 맛나게 드시는지...

만삭의 고모는 연신..맛있다고..만드는법 배워야한다하고...

입맛 잃은 울 시아버지...

"요거..맛나네..."하시며..한조각 이상을 드시더라구요...

뿌듯~~~

 

시도하기 두렵고..귀찮기도 했는데...

막상 식구들 맛나게 드시는거 보니까... 뿌듯~~하더라구요~~

 

여러분도... 긴긴 겨울밤..간식으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2008/12/24

댓글 4개:

  1. 음식을 잘 하시나 보네요...

    맛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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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음의 꿀단지 - 2009/01/14 16:27
    잘하지는 못해요^^

    그냥..저도 블로그 도움으로 여기저기서 배워서 한번씩 해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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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음, 일하는 주부 맞으세요?

    보니깐 학원에서 일하는 워킹 주부인데, 참 대단하시네요....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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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oodChloe - 2009/01/20 19:52
    일은 계속 해오던 일이라 제가 있을곳이라 생각하고 일하는거구요..요리는 근래에 와서 재미 붙였네요.

    여기저기 레시피보고 따라하는데..잼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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