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5일 수요일

모자지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니 바쁘기에 함께 해 줄 수 있는 시간이 적기에 틈틈히 함께 하고자 노력합니다.모처럼 시간을 내어 아들녀석과 산책을 했습니다
가까운 공원 산책이었지만 두 모자는 함께 해서 즐겁고
오랜만의 따사로운 햇살에 행복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던 옆지기가 찍은 사진을 저녁늦게야 봤습니다. 그리고 한 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아들녀석이 너무 많이 커버린것같습니다.
이제는 눈높이를 맞추려 일부러 허리를 숙일필요가 없을것같습니다.
그래서..대견하고 그래서 아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더 걱정도 됩니다...
 아들의 신체적 성장만큼 정신적 성장을 제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싶어서요..

일일이 물어보지않아도 자연스레 알고 서로를 토닥여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하고싶은데..그렇게 하기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요?!
엄마로서...아들로서..

2009년 4월 6일 월요일

워킹맘 슈퍼 울트라맘-아자아자!


편하게 직장생활했던 지난날이 갑자기 마구마구 그리워집니다.
8개월쟁이 아들녀석  우격다짐으로 친정엄마한테 턱...하니 데려다 놓고는
내 일 하겠다고 큰소리치고 그렇게 워킹맘 꼬리를 달았더랬습니다.

프리랜서 친정엄마..얼떨결에 손주 맡으시고  애지중지 고이고이 키워주셨기에
그동안 워킹맘들 육아문제로 맘고생 몸고생 할때.. 아주 편안히(?)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 친정엄마와 육아문제로 싸울때도 맘 편히 터놓는 내 엄마였기에 할소리 다 하고^^*
그렇게 키운 아들녀석 손주녀석이 벌써 7살 유치원생이 되었습니다...
친정엄마와의 계약(?)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 까지였기에
아직 1년은 편안히~~ 내 일을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정말 얼마전까지는!!


그런데...갑자기 제 생활에 변화가 생겨버렸습니다.
친정엄마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남동생과 함께 고기집을 시작하셨어요.
두사람다 직업이 있기에..저녁에만 잠시 하는 장사이지만...
그게..잠시..라는 말이 참..안 어울리더군요.
동생이 퇴근하는 6시전까지 친정엄마가 직원들과 장사준비를 해주셔야합니다.
그래서... 손주녀석 유치원에서 돌아왔을때 돌보기가 힘들게 되셨네요.

일단 제가 데려왔습니다.
그 전에는 친정에서 키우고 주말에만 데려왔었는데...
이제는 제가 데려와서 아침마다 유치원으로 보냅니다.
지난 2년간 다닌 유치원... 마지막 졸업도 같은 유치원에서 해야한다는 친정엄마의 단호한 결정에...
아침마다 친정근처로 와서 아이 유치원에 보내고 출근합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올 무렵 직장에서 잠시나와 아이와 만나고 여의치 않을때는 남편에게 패쓰~~합니다.

덕분에(?)남편도 슈퍼맨이 되어야합니다.
아이를 데려와서 씻기고 저녁을 먹이고 놀아주고 동화책읽어주고...
퇴근이 늦은 절 대신해서 그 많은 일을 다 해줍니다.
고맙기도 하고...한 편으로는 '이제껏 울 엄마가 한 일  이제... 당신이 해봐라~~'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제가 퇴근후에 할 일이 없는건 아닙니다.
퇴근후 씻기도 전에 주방으로 가서
다음날 두 남자 먹을양식을 열심히 만들어야합니다.
그리고... 집 구석구석 두 남자 놀았던 흔적을 정리해야합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출근준비하고... 30분 거리에 있는 친정으로 갑니다.
휴.....
뭐... 이정도..다른 워킹맘들도 다 하는 일...혼자 별스럽게 힘들다고 투덜되느냐 싶겠지만...
문제는...친정엄마의 가게^^:
그냥..퇴근이 빠른 남동생과 시간조절이 원할한 친정엄마가 둘이서 한 번 해보자 했던 고기집이
이제.. 개업한지 보름밖에 안되는데... 의외의 반응에... 바쁜 가게가 되어버렸지요..
그 바쁨을 나누는 사람이 누구냐?? 바로..접니다. ㅋ

주 4일 근무인 제가..  친정엄마와 남동생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직원(?)이 되는것이지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물론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하라 나오지 마라했지만...갑자기 바빠지면..어김없이 콜~~입니다)
뭐..힘들면 안 나가면 되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나가면.. 일당을 톡톡히 챙겨주시는데...그거...아른거려...또 나갑니다.

저보다 더 힘들고 고되게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시는 워킹맘들이 더 많겠지요?!

직장나가서 일하고
집에서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며느리로서 딸로서
슈퍼 울트라 캡숑~~`

가끔 여유를 느껴야죠..
이대로 계속~~생활하다가 밧데리 방전되어서 쓰러질지도 모르니까요

바쁘고 복잡한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엄마로서 아내로서 직장인으로서 살아남기위해서는
먼저... 스스로에게 뭔가를 줘야할 것 같아요

여유와 휴식~~

그 여유와 휴식을 위해 가끔은 슈퍼맨에게 도움도 청해야겠죠?!


슈퍼맨이 거절한다면??
그럼 뭐... 뽀빠이를 찾죠!!
"도와줘요 뽀빠이~~~시금치 무침 해놨어요 !!ㅋ"









2009년 3월 25일 수요일

ebs 8주간의 기적-가족의 문제는 가족으로 푼다


<ebs방송중>
저녁 10시경. 요즘 이 시간에 티비에 하는 드라마들이 저의 관심을 끌지못하나 봅니다.
자연스레 EBS채널을 틀었는데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8주간의 기적"
고민이나 불화가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심리상담을 통해 풀어내어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되고. 결혼 10년차가 되어가면서 다른집은 어떻게 사는지..
우리집만 이럴까? 다른집 아이들은? 다른집 남편들은?? 이런 생각이 자주 들어서인지
가족 실화적인 이야기거리에 꽤나 관심이 가던터 쉽게 빠져들게 되더군요.

결혼 17년차의 40대부부의 자녀교육에 따른 부부간의 갈등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큰 아들과 작은 딸을 둔 보통의 40대 부부는 작은 딸의 과대행동장애때문에 몇 년째 마음 고생을 한다.
딸 아이가 정신적 심리적 장애를 가지게 된것이 아내때문에라고 생각하는 남편.
다 큰 딸아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과대행동장애를 보일때마다 답답하면서 화가나 남편은 딸 아이에게도 무시의 언행을 내 뱉고  그 화가 아내에까지 이르게 된다.
때문에 딸아이의 증상이 나올때마다 아내는 남편의 눈치를 보며 더더욱 괴로워 하고 결국은 남편과의 싸움으로까지 이르게 된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남편의 입장 아내의 입장 그리고 곁에서 지켜봐야했던 큰 아들의 심리까지도 서로 헤아려 봄으로써 가족간의 높았던 무언의 벽을 조금씩 헐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이의 장애가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때문에 일어났으며 이런 아이의 장애때문에 가족간에 불화가 끊이지 않았다고 믿었던 부부 . 그래서 아이에게 따뜻한 말보다 격한 말과 행동을 한 아빠에게 더 적대감을 가질수 밖에 없고  아빠는 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증상에 더욱 화가 났고 아이가 그렇게 되기까지의 모든 책임이 아내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남편때문에 아내는 더더욱 힘들어 하고  두사람은 심리상담을 받게 됩니다.
심리상담선생님 앞에서 두 부부는 마음속 이야기를 하나씩 내 뱉고 그 과정에서 아내와 남편은 거슬러 거슬러 자신들이 결혼전 살아왔던 가정. 가족사에에 대한 생각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자신들이 살아왔던 시간속에서 알게 모르게 상처로 남았던 것들이 마음속에 남아있고 그것이 지금 자신들이 이루어놓은 가족이라는 울타리속에서 그 상처가 보일때면 더욱 격해지고 아파한 모습들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두 부부는 반성과 후회와 그리고 노력이라는 곳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정말 8주간의 기적은...아주 작은 속삭임을 이들에게 다가왔습니다.
시작이라는 것을 하게 해 주었지요..이 시작이 끝을 잘 맺을지는 그들의 노력에 달렸을껍니다.

이 프로를 보면서..전...단 한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잘 키워야지!! 가 아닌 
좋은 부모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나 스스로가 잘 살아야겠다!!

내 아이는 나를 보고 자라며 내가 만든 환경속에서
성인이 될때까지 그래서 사회에 나갈때까지 보고 배울테니까
!!

2009년 3월 23일 월요일

내 눈에 비친 너의 모습

내 눈에 비친 너의 모습




네가 있는 곳의 푸르름은 날 감동 시키지 못한다..

 

너로 인해...그 푸르름이 더해질뿐..

 

너의 미소가 있는 곳의 햇살은 날 눈부시게 하지 못한다.

 

너의 미소로 인해.. 그 햇살의 따사로움이 더할뿐.



공짜좋아 하는 줌마렐라

작년 연말이던가...한산한 도로에 차가 막혀서 왠일인가 했더니.. 롯데 아울렛 개장날이라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부산 경남 차량이..한꺼번에 다 몰려서인지...
흐미....
 
그리고 얼마후..주변 사람들이 갔다온 이야기를 해도...
워낙에..쇼핑과는 거리가..먼 사람이어서 그런지...그닥..ㅎㅎㅎ
 
그러다... 아들녀석 낡은 신발보며...
겸사겸사.. 롯데 아울렛으로 향했답니다.
 
가는 날이 장날...
어린이 놀이 시설이... 3월 한 달 동안 무료 개장...
벡스코에서 이거..입장료만 만원이 넘던데...
앗싸!!
공짜는...다 좋다..
 
특히 아들 녀석..좋아하는거라...더 좋다...
저기..아들 녀석..보세요...
놀이에는 일등이랍니다 ㅋㅋ




바지가 꽉 끼어요..ㅜ,.ㅜ 쑥쑥 크는 아들..커서 이쁘기는 한대....이거...
옷이 빨리 작아지니..지갑이...헐....ㅋ




요거요거 솜사탕...요것도 공짜..
물론 엄마들이 줄서서 기다려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ㅎㅎㅎ
그래도..공짜니.... 이 쯤이야...
 
공으로 즐길거 다 즐기고 나니...
이제..쇼핑이라는거... 그거 좀 하려했죠...ㅎㅎ
 
근데..롯데 아울렛은.... 겨울 쇼핑은...별루일듯.... 넘..추워여....
추위이기려..가게로 들어가면... 왠지..뭔가 하나 사 들고 나와야 할것같구 ㅋㅋㅋ


이거..이거...뭐...메이커가... 잡지에..나오는 메이커가 많아서 그런지...
세일해도...몇 십만원 넘는게..당연(?)한거...같구...ㅜ,.ㅜ
 
눈을 돌리지 말아야지....
 
아들녀석..신발만 고르기로 했슴돠...



후다가 후다닥..눈이 가면...마음이 가고...마음이 가면..지를것같아..(지르고 나면..몇 달..후유증에...ㅋ)
뒤도 안돌아 보고... 신발만 보러갑니다...에효....
주머니에...누가..돈 좀 넉넉히 넣어줬음 좋겠어요..ㅋ

2009년 1월 21일 수요일

동물원 원숭이

동물원 원숭이

자신이 갇힌 철제망을 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열고 나가 자유를 만끽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원숭이는 망설여요.
비록 갇혀있다는것이 가끔은 답답하고 짜증스럽겠지만
그래도 뭐.. 끼니때마다 먹거리가 주어지고
자신을 보고 좋아해주는 어린 아이들이 자주 놀러와 주고
물론 춥거나 더운 날에는 그것이 좀 뜸 할지라도
더울땐 냄새난다 비껴가는 아이들도 가끔 있지만..
 
저 철망을 열고 나가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맘껏 뛰어다닐 수 있는데
먹이를 찾는 방법도 아는데
 
그런데도 나가지 않는건
두려움때문이겠죠?!
뛰어다니다  복잡한 곳에서 사고가 나지않을까?
먹이찾는 방법은 알지만 먹이가 과연 있을까?
 
그래서 오늘도 원숭이는 철망을 바라보며
자신을 바라 보는 아이들을 말똥말똥 쳐다보는지도  모르지요.
 
원숭이가 두려움을 느낄 미래에 대한 생각을 못 할 정도로만 머리가 명석(?)하지 않았다면
지금 저기에 원숭이가 있을까요?!

2009년 1월 19일 월요일

스테이크 만들기

사이드 메뉴:감자사라다
(통감자를 구워내고 싶었으나 생크림도 없고 버터도 없어서 사라다로 결정)
1.감자껍질을 벗기고 깍둑썰기로 썰어서 소금물에 삶는다
  (빨리 삶기위해 좀 작게 썰면 좋아요 소금은 조금만 넣으세요.나중에 마요네즈를 섞으면 간이 조절되니까요)
2.감자 삶는 동안  계란도 삶아놓고 당근 오이 양파를 작게 썰어둔다.
3.감자가 다 삶아지면 곱게 으개어 거기에 2를 넣고 마요네즈를 넣어서 섞으면 끝!
주메뉴:호주산 스테이크용 안심살
(한우를 사고팠으나 주머니 사정이 그다지 좋지않아서요. 실패하면 안되니까..담엔 꼭 한우로!)
1.먼저 안심살에 살짝 칼집을 넣고 후추를 뿌린후 적포도주에 살짝 담궈둡니다
2.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살짝만 두르고 다진마늘(저민마늘)을 넣어 살살 볶은후
안심살을 올려 굽습니다.
먼저 센불에 앞 뒤로 색이 날정도로 구운뒤에 약한불에 1분정도 구우면 될것같네요
(고기의 두께마다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고기 굽는데 너무 정성을 들이는 바람에 사진찍는걸 깜빡했네요^^:)

소스: 온집안 식구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데리야끼간장소스
많은 종류를 소스가 있겠지만 아들의 입맛을 고려하여 제맘대로 소스를 만들었네요.
1.먼저 후라이팬에 버터살짝 두르고 채썰어둔 양파랑 버섯을 볶습니다
2.거기에 설탕과 우스타 소스를 넣고 볶다가 데리야끼소스를 넣고 1분정도만 더 끓여줍니다.
(단것좋아하는 분은 설탕량을 조절하시면 될것같네요)

어때요? 집에서 만든 스테이크.
페밀리 레스토랑처럼 멋진 그릇도 아니구 사이드에 폼나는 빵과 야채샐러드는 없지만
한국인의 힘은 밥에서 나오므로 사이드로 밥과 김가루(^^*)그리고 양상치와 오이샐러드를 !!
남편과 아들이 최고라고 엄지손가락 세워주니 자신감 두배!
다음에는 꼭 한우로 만들어 또한번 사랑받아볼랍니다.

2009년 1월 14일 수요일

되는 학원, 안되는 학원

그냥 낙서예요..
문득 생각나서...
 

백문이 불여일견!!!!  광보홍보물 믿지마라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해라

아이를 위한 학원선택시~~
일단..광고 홍보물은 멀리할것.
 

깨끗한 학원은 원장이 부지런하다는 뜻
학원을 직접 방문하여 실내확인!!
청결은 필수구요 냉난방이 잘되는지 확인하셔야해요.
깨끗한 학원은 원장이 부지런하다는 뜻이겠죠?!ㅋ


강사의 이모저모를 확인해라
그리고.. 강사들을 잘 살펴보세요.
일단 재직 1년 넘은 강사들이 몇 명인지... 알아보세요.
강사가 자주 바뀌는 학원은..정말 뭔가가 문제가 있다는거죠.
또한..강사들의 표정도 잘 봐야해요.
밝은 인상은 그 강사들이 일을 즐기며 한다는거죠. 즐기면..내 아이에게도 관심을 줄 수 있다는거구요.


원장님이 직접 강의하는지 확인하라 
제일 중요한거...원장님이 직접 강의하시는지 알아보세요.
강사경력있는 원장님들은 학부모마음 학생들 마음 강사들 마음을 다 읽어낼 수 있지만
운영만을 하는 원장님들은... 잘 모르는것같더군요..
아이가 선택한 학원은 대부분..친구들이 몰려있다는거.부모님과 함께 학원선택을 해야해요.
 




요즘..울 학원에  아이 혼자 와서 등록하고는 부모님께 전화해서 돈 입금시켜달라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럼..부모님들은 아이가 공부하기로 맘 먹었구나 싶어서 얼른 돈을 입금해주시지요..
 
근데... 알고보면요..기존에 다니던 학생들이 친구들을 불러서는.. 같이 다니면서 어울려 논다는거죠.
학교에서 헤어졌던 아이들이 학원에서 다시 뭉친거죠..


 
미치겠어요..솔직히.. ㅎㅎㅎ
요놈을 다.. 상대하려니.. 몸도 축나고..정신도 왔다리 갔다리하고...
근데..부모님들은 공부하고 있는줄 안다는거죠 ㅋ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그저..무관심으로 수업만 하고 나오려니..것도... 이넘의 성격이 희안한지...잘 안되네요...
 
학원에서 일하니
다리만 굵어지고 목은 상할때로 상해서 박경림 목소리보다 더 쉬어지고
성격.... 거참...거칠어져도 완전 거칠어지고..입은...더 거칠어져도...
좋은 점도 있네요..
내 아이의 학원 선택은.. 조금더.. 잘 할수 있다는..
그리고..나중에 혹여나..내가 학원을 운영한다면... 조금더..나은 학원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ㅋ

2009년 1월 12일 월요일

홈베이킹-엄마표 쿠키 만들기

요즘 마트에 들러 아이 과자를 한 봉지 사 주려해도.. 가격이 언제 그렇게 뛰었는지..
만원 한 장으로   과자 두어상자사면 끝~~~
거기다.. 유탕 처리 제품에...색소 가득...
여기저기서 웰빙웰빙하는데...그렇다고 유기농만 먹일수도 없고.
아이들 좋아라 하는 과자.. 딱 끊을수도 없는 노릇.
엄마로서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조금이나마 나은 먹거리를 위해..
없는 솜씨.. 여기저기 블로그 도움받아 홈베이킹에 도전!!
최고의 엄마는 못 되어도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겠다일념으로 시~~땅!!


    칼로리를 고려하여 버터대신 포도씨유사용했네요(올리브오일은 발화점이 낮아 안된답니다^^)
    포도씨유에 설탕을 넣고 크림처럼 만든다음.. 계란을 풀어서 거품내듯~~
      거기에 두어번 채쳐서 내린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주걱으로 서거서걱~섞어줍니다.
     (양은 적당히~~ 요리 전문가가아니라 몇 티스푼 이런거..익숙하지 않네요.
      박력분 100이면 베이킹파우터는 5정도?!)

      적당히 섞어서 비닐에 싸서..냉장고에서 30분정도 휴지시켜줍니다. 전 이 플레인 반죽의 일부를 떼내어
      코코아 가루를 섞어서 초코 과자 만들준비도 했답니다.
    쵸코 반죽에 해바라기씨를 섞어서 둥글둥글 가래떡처럼 만든다음 칼로 잘랐네요. 자르다 찌그러져서
    모양이 좀 우습게 되었지만...오븐에 넣고 20분정도 구우니 나름 괜찮은 모양으로 나오더군요.
   플레인 반죽은 둥글게 손으로 빚은 다음 넓은 포크로 모양을 찍어서 구웠네요.

                               어때요? 나름 괜찮죠?!

       
          이번에는  가래떡처럼 말은 초코반죽에 플레인 반죽을 덮어씌워서  모양을 내어봤네요.
            남은 플레인 반죽에 건포도를 섞어서 모양도 내어 구웠죠. ㅎㅎㅎ
           6살배기 아들녀석을 위해 맛도 중요하지만..모양새도 나름 신경썼는데...초보치고는 괜찮죠?!


                 요리 도사님들이 보면 그냥 헛웃음치겠지만  초짜로서 혼자 열심히 만들어서는
                 혼자 감탄하고 혼자 대견해했네요.
                무엇보다 아주 맛나게 먹어주는 아들을 보면서 젤루 뿌듯했구요.
예전에 종지 선물세트 받고 남겨두었던 포장박스에 조금씩 종류별로 만들어서 제과점에서 파는 쿠키처럼 포장해서
친정엄마한테 갖다 드렸더니 너무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평소 요리랑 담쌓고 일만 하고 살던 이 행복녀도 하니까 되더군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내일은 쿠키 한 번 구워보세요...
방학동안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더 신난답니다^^

시아버지 생신-약밥으로 케잌만들기

시아버지 생신... 가족 모두 주말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뭔가를 해 가야하는데..마땅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뭐..요즘.. 선물의 최고는 현금이라 하는데...

그렇다고.. 봉투에 그것만 딸랑하기에는 아쉽기도 하고..

넉넉치 않기도 하고^^*

정성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얼마전 어느 블로그에서 약밥으로 케잌을 만든걸 보았죠.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은것이어서...

그냥..감탄만 하며..지나쳤었는데...

문득... 그게 떠오르는것 아니겠어요?

울..대발이 시아버지...

워낙...소식가에.. 요즘 기력이 약해지셔서인지... 식사량이 부쩍 줄어드셔서..은근 신경쓰인터..

큰 맘 먹고 만들어 보자...

옆에 있는 옆지기 한테까지 큰소리쳤지만...

솔직히..첨 만드는거라..오히려... 시부의 식욕을 더..감퇴시키지나 않을지..ㅜ,.ㅜ

순간..머리속에.. 배달 떡케잌이 떠올랐으나...

정성이 우선이다... 굳게..다지며...

만들기에 돌입했답니다.^^:

 


지난 가을 시댁 밭에서 캐어온 땅콩을 일일이 까서..볶았지요..

솜씨가 서툴러 조금 태운것도 있지만..고소한 냄새는..흐미~~~





통조림 밤을 살까 하다가...나의 요리의 주 재료"정성!!"ㅋㅋㅋ 을 생각하여..

직접 재래장에 가서 생밤을 사다가..울집..두 남자에게 까달라 부탁하여..

살짝..튀겨 설탕물에 조렸답니다.. 장식용으로 쓸거지요~~~



햇찹쌀을 사다가 물에 4시간 이상 불리는 동안 속 재료를 준비했지요.

먼저..대추 건포도 호박씨 해바라기씨..그리고..호박고구마(이건 밤 대신이예요.장식용 밤을 까다 보니..넘 힘들어해서.. 약밥속에는 밤대신 고구마로~~)

그리고 장식용으로 대추 씨발라내고 돌돌말아 꽃모양으로 잘라두기도 했죠^^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소스(?)는 물 두컵에 간장 반컵 대추씨 그리고 소금 조금 계피가루 조금 넣어 살짝 끓이다가 흑설탕 한 컵 반(달게 먹으려면 더 넣어도 되는데..전..그리 달지 않게 만들었네요)이랑 참기름 반컵을 넣어 녹을정도로 살짝 끓인뒤 대추씨는 건져냈답니다.

 

불린 찹쌀에 속재료를 위에 넣고 소스를 부어 압력밥솥으로 10분정도취사하여 뜸을 들인후...

다 만들어지면.. 주걱으로 적당히 섞어서...

모양이 잡히게 볼이나 냄비에 꾹꾹 담아서...

쏙... 뒤집어내면

짜잔~~~




색깔이 재대로 안나오면 어쩌나 했는데...

잘 나왔죠?!



남은 약밥을 머핀 틀어 찍어내어 만들어 봤어요...조각케잌 같지 않나요??


만들어진 약밥에.. 설탕에 졸인 밤과.. 꽃모양으로 자른 대추..그리고 해바라기씨로 장식을 했어요

케잌모양이랑 얼추 비슷하죠?!^^

 

만들어 놓고..얼마나 뿌듯해했는지...

남들은 별거 아니라 할지 몰라도...

처음 만드는 입장에서는 가슴 조마조마...

ㅎㅎㅎ 만약 실패하면...정말 떡케잌이라도 주문하려고 했거든요....


요걸 들고..새벽에 시댁으로 향하는데... 모양 흐트러질까 조심조심..

옆에서 운전하는 옆지기도 조심조심..

 

고모가 아버님 케잌을 사오셨더군요..ㅜ,.ㅜ 

 

하지만... 식구들 모두... 얼마나 맛나게 드시는지...

만삭의 고모는 연신..맛있다고..만드는법 배워야한다하고...

입맛 잃은 울 시아버지...

"요거..맛나네..."하시며..한조각 이상을 드시더라구요...

뿌듯~~~

 

시도하기 두렵고..귀찮기도 했는데...

막상 식구들 맛나게 드시는거 보니까... 뿌듯~~하더라구요~~

 

여러분도... 긴긴 겨울밤..간식으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2008/12/24

대구 유명 음식- 동인동 매운찜갈비 따라하기

저의 고향은 대구입니다.

초등 5학년때까지 살았지요.

아직도 동대구역 근처에 가면..어릴때 자전거 타고 대구 신암동을 누비던 생각이 납니다.

제 친가(뭐..굳이 기억하고싶지 않은 식구들이랄까..ㅡ,.ㅡ)랑

외가 식구들 일부가 대구에 계시구...

무엇보다..

저 멀리 가신 내 아버지께서 대구에 계시지요.

그래서..일년에 서너번 이상은 대구로 간답니다.

(아주버님 형님도 대구에 사시지만..한번도 가본적 없네요..ㅋ 이런..뭐..이런 집안이..ㅋㅋㅋ 초대안하시니..가기 뭐하네요..ㅋ)

 

암튼.. 어릴때는 몰랐는데..

얼마전부터 대구에 유명한 음식하면

동인동 매운 찜갈비가 티비에 나오더라구요...

기억해보면..몇 번 갔던 기억이 나기도 하고...

 

그래서 작년인가...아버지 산소에 갔다 오는길에.. 일부러 동인동에 들러서 매운찜갈비를 시켰죠..

4인분 시키는데 양푼이 한그릇 나온다는..ㅋ

 

다들 갈비 한쪽씩만 뜯고 그냥뭐 벌건 양념에 밥 비벼먹고 왔죠... 

유명한거 치고는 뭔가...아쉽고.. 허술하다는 느낌?!




새해 맞이 갔다온 후

집에서 뒹굴하다보니

뭐..맛난거 안해주나... 눈만 굴리는 남편을 위해

한번..시도해봤죠...

 

맛 봤던 느낌으로 대충~~~

 

1. 찜갈비용 갈비를 통마늘과 소주약간넣고 폭~ 삶아줍니다.

2. 폭 삶은 갈비에   양념장  (고추가루랑 마늘 잔뜩넣고 간장 설탕 살짜기 넣고 매운 청량고추 썰어넣고 후추 약간 )올려서 한소끔 끓입니다.

3. 삶아놓은 당면을 올려 다시 한번 끓여줍니다

(원래 당면 안넣는데... 아들과 제가 당면 무지 좋아라 해서리 ㅋ)

4.그릇에 들어서 맛나게 먹기


2008/01/03

2009년 1월 7일 수요일

볼트- 아이를 위한 그리고 어른을 위한 영화

감독 바이론 하워드, 크리스 윌리엄스
출연 존 트라볼타, 마일리 사이러스, 수지 에스먼, 마크 월튼
개봉 2008 미국


운이 좋은 날이라고 할까요?
우연히 들러본 울 동네 아줌마들의 카페모임에서 무료 영화권을 준다는 이야기...
근처에 사는 이웃이 갑작스레 못가게되어 저에게 표를 주시더군요..이런..감사할때가...
 
인형극이나 연극공연은 가끔 데려갔지만..영화는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터라..
운좋게 받은 영화표로 가족셋이서 첨으로 영화관에 갔더랬습니다.
그러니까 울 아들은 7살이 되는 첫 달에.. 첨으로 영화관에 간 것이지요 ㅎㅎㅎ
 
"볼트!!"
일단  애니메이션 영화이고
두번째.. 더빙이라는거.... 그래서 울 아들이 보기에 딱이라는거~~~
 
자신이 슈퍼 독(Super Dog)이라 생각하는 볼트
주인을 위해서 목숨 바쳐 일하는 볼트
슈퍼 울트라 캡숑~~이기에.. 절대 죽지않고
"멍~~" 한 소리에도 도로가 다 파괴될 정도의 위력을 가진 볼트
주인에게 진정 사랑받고 있는 볼트
 
 
그런데 볼트는 모른다.
자신이 영화속의 주인공이라는거...
설정된 연기견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진정 슈퍼 독인줄만 아는 볼트
그래서 언제나 당당하고 포스가 느껴지는 볼트...
 
 
현실속에서의 자신을 아예 모르고 살던 볼트가  어쩌다 영화 세트장을 벗어나면서...
볼트는 자신이 그 어떤 위대한 힘을 가진 슈퍼독이 아닌 한 낮 애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거리의 고양이와 함께 하면서 느끼지만
자신의 위대한 슈퍼독이라 여기는 애청자(?)햄스터를 만나면서 ...그래도 볼트는 대단한 견이라 위로받는다.
이 셋이서 다시 볼트의 주인을 찾아 헐리우드로 향하면서 볼트는 현실속에서의 자신을 찾고 나름의 행복을 얻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현실속에 함께 할 주인을 그리워 한다.
그리고.. 결국 주인을 찾아가지만  자신이 슈퍼독이 아닌 한 낮 강아지일때 주인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반면 애타게 볼트를 찾던 아역배우 주인은.. 드라마 촬영 중 화재로 목숨을 잃을뻔한 상황에 닥치고...이 상황속에서... 주인의 목소리를 듣고... 불속을 뚫고 들어가 주인을 지키는 볼트는...그 순간만큼은 슈퍼독이 되어 주인을 지켜내고...
주인과 볼트 그리고..길거리 고양이와 햄스터는 각자의 자리매김을 하며..행복하게 살아간다는 내용~~
 
 
 
"넌 최고야"
"네가 제일 멋져........"
이렇게 말하면....

정말...내가 최고인것같고...내가 없음 아무것도 돌아갈것같지 않고....
그래서..오만함에 빠지기도 하겠지만....
그래서..자신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어 오히려... 사회속에서 융화되기 힘들기도 하겠지만...
 
때로는 그러한 과도한 칭찬이 정말로...한 낮 힘없는 사람에게 더한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그러함으로... 최고가 되게끔 만들기도 하지않을까??
 
과하지도 않게 모자라지도 않게..
그게 잘 안되어..
오만할수도... 움츠리게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내 앞에 놓인 볼트 영화는
내가 함께 하고 있는  내 학생들에게는 좀 과하더라도...
칭찬해주고..부추겨 줄 필요가 있을듯 싶었다...
내 아이들이 볼트처럼 평범하지만..결코 평범하지 않다는것을...
학교에서 밖에서.. 별 볼 일 없는 아이로 그렇게 시선을 받아 상처 받았다 한들...
또는...학교와 사회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한들...
그 일부를 내려놓고
적어도 나와 함께 하는 시간 안에서 저네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힘을 알고나 갔으면 하는 마음...
 
모처럼 본 영화가
내 7살배기 아들을 위해 본 영화가...
나의 자리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해 준 영화가 된것같다.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개똥아..신나게 뛰어라!2

아무튼 수업 마친 후 개똥이 아버님과 통화를 했다.
왠만하면 부모님께 전화해서.. 일러주는듯한..선생이 아닌데..워낙..경우가 바르시고..아이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이니...서로..대화가 되겠다 싶어서...통화를 시도했다.

"아버님.. 저... 개똥이 담당 선생님인데요(뭐..울 학생 모두..내 담당이다.ㅎㅎㅎ) ---여차여차 상황설명하고--- 저..혹시 아버님..개똥이가 수학을.. 예전에도  좀..등한시 했나요??"
 
"선생님..안그래도 우리 개똥이가 학원에서..다른 수업은 좀..알아듣겠는데..수학이 워낙에 기초가 없으니..듣기 힘들다고...그래서..안그래도..개인지도를 붙여야하나..그런생각도 했었습니다"
 
"아...예...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그래서 개똥이가..수학수업에 지루해했나봅니다..잘 알아들을 수 없었으니..본인도 힘들었겠네요.. 근데.. 개인지도까지는 필요없을것같구요..지금 수업시간에 하는게 기초수업이기 때문에.. 개똥이가 조금만 집중해서 들으면..잘 따라올 수 있는데... 개똥이가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것 같습니다..50넘으신 만학생들도 듣고 열심히 하셔서 수업을 따라오는데..개똥이가 못하겠습니까??!!  일단 아버님께서 개똥이하고 이야기 잘 하셔서..수업만 들어오게 해 주세요..그럼..나머지는 제가 어떻게 해볼께요^^*"
 
"아..예 선생님..지가 못하는건 못하는거고..수업시간에..자는건 말이 안되지요.. 일단 알아듣게끔 타이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선생님.."
 
전화를 끊고..살짜기 걱정이 되었다...
아무래도..개똥이 아버님 말로 타이를 것 같지는 않고...ㅡ,.ㅡ
 
다음날..개똥이가 오지 않았다...-이런... 낭패다..-
친구를 통하여..오늘 하루 결석한다고..알려만 주었다... -에고...하루만이라면..다행이지만..이녀석..이러다 안나오면....내가 심했나?? 괜히..아버님께 말해서...혹시..아버님한테..엄청 맞았나??휴..-
 
걱정을 뒤로하고..다행히 그 다음날 개똥이가 왔다..
수학시간에 턱하니 앉아서.. 졸지 않고..필기를 하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수업을 마치고... 나왔다..
 
일단은... 모른척~~
 
그 다음날..
우리 개똥이..열심히 필기하고 있다..
옆에 슬쩍 가보니.. 엉터리로 필기하고 있다.. ㅋ 모른척 했다..
자기도 뻘줌한지..내가 지나갈때마다..눈치만 본다..
요녀석...나도..지금 니 눈치 보고있다 이녀석아.
일단..뭐..얼굴은 안 맞았구나 ㅋㅋ
그나저나 정말 수학기초가 부족하구나... 어쩌쓰까....
 
수업을 천천히 진행했다..진도도 걱정이지만.. 모처럼 맘 먹고 공부하는 개똥이 한명을 위해서라도..오늘만큼은 천천히 설명하리라..
왠지.. 집중하는 느낌...
"자.... 분수계산에서는 약분을 해야하는데..다항식분수계산의 약분을 위해서는..인수분해가 필수예요.. 인수분해가 안되면..당연..분수계산도 안되겠죠??!! 지난시간에 인수분해 했으니까..혹시.. 모르는사람은 책과 프린트 참고 해서 집에서 인수분해 복습하세요 알았죠??"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개똥이가 책을 뒤적거린다...
처음 펴본 수학책에.. 인수분해가 어디에 붙었는지..알리 만무하다...ㅡ,.ㅡ
 
슬쩍 옆으로가서..."야..개똥이.. 너..지금 인수분해 어디 있는지 찾고 있지?"
"예....."머리 긁적이며..뻘줌한 미소 짓는 요녀석..이쁘당..
18살 나보다 키도 30센티는 더크고..몸무게는 2배는 될듯한 요녀석이..내 눈에는 마냥 귀엽당 ㅋㅋㅋ 나도...늙었나보다..흐미...
 
"야..책보면..더 헷갈리겠다... 수업마치고..너... 교무실로 와라..."
"저..왜요??"
"뭐...쌤이 오라면 와야지..."ㅋㅋ
 
수업마치고 교무실에 우리 개똥이랑 옆 친구와 같이 왔다..
개똥이 친구를 보며...
"넌..오라 안했는데.. 왜 왔냐?? 둘이 사귀냐??ㅋ 남자끼리 곤란하다..."
둘다.. 실실 웃는다..
"개똥이..이리와...인수분해 3문제만 갈켜 줄탱께..집에가서 공부해라.. "
놀라서..뻘줌거리는 개똥이와 옆 친구를 교무실 탁상에 앉혀놓고.. 20여분을 설명했다..
하나하나...초등학생 더하기 가리키듯이...
개똥이.. 열심히 듣는다...
 
"알겠냐?? 이 자식..비싼 개인 지도 해줬으니까...너..이제부터.. 수학 포기하는 모습 보이면 안된다.!요놈아.. 50넘으신 아주머니도 하시는데..니가 못한다 하면.. 니 자존심 문제다.
일단.수업시간에 졸지말고 필기라도 꼬박꼬박해라..내가 10문제 풀어주면 그 중에서 2개만 이해해도 넌..수학을 잘 할 수 있다..알겠냐??개똥아.."
"예... 일단..잠은 안잘꺼예요 선생님!!"
짜식~~
"야..근데..너.. 지난번에..아버지한테 엄청 깨졌지??"
"아뇨...ㅎㅎㅎ"
"뭐라구?? 아씨.... 혼나라고 일부러 전화했는데... 흠..작전 실패당...ㅋㅋㅋ"
웃으며 말했지만..다행이다..싶었다..
 설령 혼났다 하더라도..이녀석..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았는가 보다..
"그래..알았다..이제..집에 가봐라..."
"예~~"
두 녀석이 같이 "고맙습니다..선생님"하고.. 돌아서는데..왜그리 뿌듯하냐....~~ㅋㅌㅋㅋ
 
우리 개똥이 수업시간에 정말 열심히 필기합니다..
수업중간중간에..딴생각하기는 하지만요...
뭐...첨부터 잘 할 수는 없죠...
그래도..수업중간중간에..나랑 눈이라도 마주치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듯...씨익 웃으며..그 큰 눈을 깜빡 깜빡거립니다..ㅋㅋ
개똥이 덕분에. 옆 친구까지 더..열심히 하네요..짜식..내가..자기를 나무란것도 아닌데 ㅋㅋㅋ
 
어제는 개똥이와..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나름대로 요약 프린트를 만들었습니다.
하겠다는데..해줘야죠...
요약프린트보고... 하나도 모르던 학생이 한 개라도 알면...나름..수학에 관심을 갖겠죠?!
다..알던 학생들도.. 더..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될꺼구요...
 
왜그런지는 몰라도..
학생들이 하고자 하면..막..열의가 쏟아나요..
수업하고..강의실 나올때..등에 땀이 흥건히 있음... 아마..그날은..우리 아이들이 집중하며 수업들었을때일껍니다..학생들이 열의를 보이면... 더...열정적으로 하게 되나봐요..
수업이 어수선하고..산만하면....저또한..말이 헛나오고..의욕이 없어지거든요...
 
공부 좀 못하면 어때요?!
하지만.. 못하는거랑 안하는거랑은 차이가 나거든요...
못 하는 아이들은 하게 된다면..흥미만 느끼게끔  잔디만 잘 깔아주면..
충분히 잘 뛰어놀거든요...
그게...공부아니겠어요..뛰어놀다가 넘어질수도 있고..숨이 찰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건 즐겁게 뛰면..건강해진다는거죠...
 
우리 개똥이 수학에 흥미만 느끼게끔 제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분명 신나게 뛰어놀수 있을꺼예요.. 전..믿어요...

2009년 1월 6일 화요일

소비자와 판매자-학습자와 학습안내자

똑똑한 소비자가 있어야 생산자나 판매자가 더 노력하고 좋은 물건만들기에 애쓴다.
요즘 소비자들 보통 똑똑이들이 아니다. 원산지 확인도 검사기관 못지않은 경우도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 피해를 보았다면 그 보상문제에있어서도 보호센터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권리를 잘 찾는다.
 
난..이점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로인해 생산자 판매자들이 더욱더 노력하고 애씀으로 인해서 결국은 좋은 물건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하는격이니까.
 
그러나 우리 소비하는것들 중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내세우는 것보다 오히려 판매자(?)에게 위축되어 눈치보는 것이 있다.



1. 소비자가 판매자에게 눈치봐야 하는 곳


그 물건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교육' 이라는거다.
(너무..극한 상황으로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리고 일부이겠지만..그 일부도 있어서는 안될것같아서...^^:)
 
요즘.. 난.. 내 일에 회의가 든다. 정확히 말하면 내 일이 아닌...내가 일하는 환경에 회의가 든다고 하는 것이 올바른 말일 것이다.
 
학습자를 위해서 교수자들은 본인의 의무에 충실해야한다. 나또한 그러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노력하려고 한다. 물론.. 오랜시간에 따른..나태함도 있지만..ㅡ,.ㅡ
 
학원에서 가르치는 과목들..내가 학생때에도 배웠던 것들이고.
특정 과목을 가르치고 있지만..설령 나더러... 영어나 국어등을 가르치라고 하면..전문지식이 없어서 힘들겠지만..그래도.. 검정고시 자체가 수준이 그리 높지 않기때문에 조금만 공부한다고 가르칠수도 있을 것 같다.


2. 동사(動詞)의 관점에서'가르치다'가 의미하는 것


가르친다는것은... 전문지식을 많이 안다고 해서 잘하는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상황이라던지 수준을 잘 파악하고, 잘 이해시키는 기술'이 바로 가르친다는것이라 생각하기때문이다. 수학에 대해 나름 고등학생까지 어느정도 소화할수 있는 내가 유치원 아이들에게 숫자를 잘 설명 못하는 것은 내가 수학을 못해서가 아니라 그 어린 아이들의 수준이나 이해방법을 모르기때문이지 않겠는가?!
 
공부에 대해 잘 못하고 잘 모르는 학습자들도 본인은 잘 못하더라도 잘 가르쳐주는지, 저 선생님이 노력은 하는지는 느낄수 있을것이다.
물론 아예 수업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은 그것조차 느끼려 하지않겠지만...
 
가끔 몇 몇 학생들이 와서 상담 선생님께 그런단다
"선생님 **과목은 정말 무슨말씀을 하시는건지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제가 지식이 부족해서일수도 있지만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뭘 설명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 책만 읽을꺼면 그냥 집에서 읽어도 되는데..."
참으로 어렵게 몇 번을 생각하고 상담 선생님께 말한것일꺼다.
그러나 그 학생에게 해 줄 말은 "수업에 더 집중하고 열심히 들으라는것뿐..."
 
솔직히 그걸 알면서도 어떻게 못하는 우리 입장도 참 그렇다.
학원 책임자에게 학생들이 하는 말을 전하면 일부 학생들 말만 듣고 뭘 그러냐며..신경쓰지 말란다(회원제의 단점이랄까? 검정고시의 단점이랄까?).
본인은 들은바 없다고 그런다.검정고시는 회원제이고 수준별 수업이 아닌 일괄수업이기때문에 등록후 불만사항에 대해서는 조금은 나태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강사도 일반 입시학원강사들 임금의 반정도밖에 되지않기 때문에 웬만한 실력강사들은 오래 못 버틴다..
나처럼 애 키우는 아줌마 강사.. 토요일 일요일 보충없는 그거 하나 보고.. 뭐..돈도 좋지만...조금은 흔들리는 아이들 엄마처럼 혼내면서 잘 되면 좋고..안되면..되게 하고...뭐...그런 마음 없음 솔직히... 일하는 맛이 안나는 곳이기도 하다..그래서인지 실력 경력있는 강사 구하는건 좀 힘들다는..(아.. 나..실력은 모르겠고..경력은 되는데... 왜 계속 여기 있지? 울 학원 책임자는 자신이 잘해줘서 여기 오래있는줄 안다.. 아씨..그건 아닌데...ㅋ .^^: 일단..전공상관없이 강사구하는게 우선이 곳이랄까?ㅡ,.ㅡ)
입시처럼 치열하게 일하는 대신 강의 수준만큼 보수가 척척 들어오는곳이면..또..그 맛에 일하는 실력강사들도 있겠지만...
그러니.. 낮은 보수에... 의욕없는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강의 수준을 끌어올려가며 일하는 강사가..없음은 어찌 보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자신수준은 끌어올리지 못하더라도..최소한의 학습자 맞춤 수업은 되어야하지않겠는가??
 
아무튼 계속되는 불만소리 전하니...
학원 책임자가 강의실에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불만사항을 이야기 하라했다.
진정한 소비 할 줄 모르는 아니.. 마음 여린 우리 학생들..괜한 말 했다가...
자신들에게는 그래도 선생님인데..피해갈까봐..서로 눈치만 봤었나보다..
아니면 다수속에서 뭔가를 말하려니... 너무 튀어 보일것만 같고 별나 보일것만 같았을까??
그래도... 배우러 왔다면... 인성을 배우는게 아니라.. 정말 고시준비를 하러 목돈을 내고 왔다면..권리를 찾았어야했다..
강사에게 피해가 가는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맞는 수업을 해달라 당당히 요구했어야했다..
아무말 못한 우리 학생들속에서 나온 책임자는... 별 문제 없다는듯..그리 흘러버리려 한다.
 
 
입시학원은 월수강제이고 소수정예제여서 학부모나 학생들의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다...
치열한 학원간의 경쟁덕(?)에 학습자의 소리 행동에 최대한 반응하고 최대한 노력한다.
물론....입시는 정말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들이 대부분이니 수업또한 그리 최선을 다하겠지만..
 
 
내가 있는 이 검정고시는 회원제이고.. 소수정예가 아니다..
수십명의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있다..
배우고자 왔지만..자신의 의지보다 어쩔수 없이 온 10대가 많고 배움에 목말랐지만..여건상 지금에야 올 수 밖에 없었던 만학도들..
그들은 자신들이 너무 모르니...아무것도 주장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못 배운 사람들 이리 가르쳐주니 그저 고맙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당당히 수업료를 내고 왔음에도...그래서..난 항상... 우리 학생들을 대할때 방황하는 10대들을 보면..마음이 쓰이고..화가 나고...내 자식은 아니지만..내 자식같은 맘에..용이 쓰이고..힘들어하시는 만학도들을 보면..힘든 시대를 겪은 내 어머니이고.. 내 언니 오빠여서 마음이 쓰이는데...
그래서..그들이 알 수만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찾으려 노력하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정해진 시간 정해진 진도....
학생들을 반응을 살피기도 전에..책 내용만 보며 수업하는 일부 강사들에게...
화도 나고.. 충고도 못하는 내가 바보같고...
그러면서...나의 수업이..혹여나... 내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은 되고 있나..의심이 들기도 하고....
 
점수가 안나오면..학생들 수준을 운운하는 일부 강사가...난 너무 밉다...
그들이 말하는 수준이 안되어 배우러 왔고..
그게..학교에서부터 힘들었으니...학원에서도 힘든게 당연한데....
우리는 시험이라는것을 통과시켜야하니..그 수준 운운할게 아니라...그 사람들 수준에서  한 발씩 나가도록 도와줘야하는 안내자인것을..
그들이..잘한다는것은..그들이 책임지고 있는 그 과목에 대해서일뿐...
그들이 정말 잘해야하는 교육안내자로서의 자리를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다는것이 화가난다...
파악하고 노력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물론...나도 지금 노력중일뿐이지만...

 
3. 학습자가 권리 찾는 것이 바로 교육안내자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



내 학생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잘 찾았으면 좋겠다. 물건이 흠이 났으면, 교환해 달라고도 해야하고 사용에 불편이 있을 경우에는 A/S신청도 해야한다.
왜.."교육"이라는 글자 앞에서는 다들...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것을 머뭇거리는지...
열심히 요구하고 바래야... 우리... 교육안내자인 강사들도 발전한다는것을...
 
쓰고 보니..주저리주저리..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요즘..그냥..맘속에 답답하게 응어리지고 있는것을 아무런 체계없이 그냥..주절거려봤다..
답도 없고 방향도 놓고 있다...